KB금융그룹이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7%(1225억원)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하면 339.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지난해 은행의 명동사옥 매각익 830억원과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 350억원을 제외하면 경상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4분기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개선됐고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KB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이 2조2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5.1% 증가했고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각각 1.98%, 1.71%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순수수료이익도 55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 증가했고 카드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반등과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조기상환, 신규판매가 확대돼 신탁이익이 증가하고 IB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1분기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5728억원으로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고 올해 3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5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3% 성장했다.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지난해 말 대비 0.7% 증가했으며 일반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말 대비 0.9%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일시적으로 일부 대기업들의 거액 여신상환이 집중되고 KB내부적으로 잠재부실 및 저수익 여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리밸런싱을 강화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대비 0.3% 감소했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809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익은 7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KB카드의 당기순익도 780억원 늘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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