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이 뜨거운 가운데 쿠키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4시간 30분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마블팬들의 열광적인 지지가 이어지는 중이다.

매번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영화 상영 후 공개되는 영상인 쿠키영상이 존재해왔다. 쿠키영상은 영화의 에피로그나 후속작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어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작이자 지난 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핑거스냅으로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사라지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캡틴 마블(브리 라슨)에게 호출을 보내는 모습이 쿠키영상으로 담겼다. 또 지난 3월 개봉한 ‘캡틴마블’에서는 닉 퓨리의 호출을 받고 지구로 온 캡틴 마블의 모습이 쿠키영상으로 이어졌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도 당연히 쿠키영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마블은 이 대신 히어로들의 모습을 한 명씩 조명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엔딩 크레딧에서는 각 히어로들의 모습과 이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 자필 서명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마블은 MCU 11년 역사의 피날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쿠키 영상을 제외하는 선택을 했다. 이는 1세대 히어로들과 작별을 고하는 것을 뜻함과 동시에 여운을 남기고자 한 선택이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는 1세대 히어로를 연기한 주요 배우들이 ‘어벤져스4’를 끝으로 MCU에서 하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대교체를 통해 마블 페이즈4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전투를 그린다. 러닝타임은 180 57초.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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