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바른미래당, '오신환→채이배' 사보임 신청서 제출
유승민, 접수 확인 후 문 의장 만나러 병원행
사보임 신청서 제출.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위해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5일 오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사과 관계자는 "사보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7층 의사과를 점거하고 있어 팩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신환 의원이 전날 사개특위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김관영 원내 대표는 사개특위 위원 교체를 결정했으나, 반대파 의원들의 제지로 공문을 제출하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특별위원회 위원은 원칙적으로는 임시회 회기 중 사보임이 불가능하지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국회 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보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희상 국회 의장은 국회 사무처로부터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보고받은 뒤 사보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상 의장은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과 충돌 이후 쇼크 증세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국회 의장이 국회 밖에 있을 때에는 구두 결재도 가능해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를 결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오후부터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막기 위해 국회 의사과 사무실을 점거 중인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팩스 접수를 확인한 뒤 문희상 의장이 입원 중인 서울 여의도 성모 병원으로 향했다. 문 의장에게 사보임 신청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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