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소주값 인상', 2015년 이후 3년 5개월 만
'소주값 인상' 처음처럼도 인상 고려 중
소주값 인상. 24일 하이트진로가 5월 1일부터 참이슬 공장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참이슬 소주 가격이 내달부터 인상된다. 소주 가격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소주 시장 1위 업체 하이트진로가 다음 달 1일부터 참이슬 공장 출고 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은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오르게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 경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여 간 누적된 인상 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등 소주 출고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소주 업체들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주류도 대표 소주인 ‘처음처럼’의 가격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의 공장 출고 가격이 인상되면서 대형 마트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참이슬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대형 마트 등에서는 100원 안팎으로 소매 가격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내 맥주 시장 1위 업체인 오비맥주는 카스 등 주요 국산 브랜드 맥주 가격을 평균 5.3%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500㎖)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 올랐다.

맥주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소주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주류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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