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OSEN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어머니의 병간호를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한 윤지오가 그간의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5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사히 캐나다에 도착했어요. 말씀을 못드린 부분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라며 심리치료사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윤지오는 “엄마가 오시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 하나 못 지키고 있는데 내가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며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경호 인력까지 동원했으나 계속해서 신변이 노출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신변이 위협되기 떄문에 캐나다로 출국을 결심했다는 게 윤지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윤지오는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제 소원”이라며 “공개적으로 나오고 나선 저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에 증언을 하기 위해 지난달 입국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문건을 직접 본 목격자라고 주장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하지만 과거 윤지오와 연락을 주고받은 김수민 작가와 그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들은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못봤던 것으로 추정될 뿐 아니라, 고인의 사건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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