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가 급등세다. 자회사 국일그래핀의 제조기술이 미국특허 등록이 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일제지는 26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69% 오른 1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일제지는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그래핀 제조기술로 미국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국일그래핀은 최근 구글 측을 상대로 그래핀 제조기술을 시연한 회사다.
 
특허 명칭은 ‘그래핀 층을 형성하기 위한 무전사 방법(TRANSFER-FREE METHOD FOR FORMING GRAPHENE LAYER)’으로 등록번호는 ‘US10246795’이다.
 
국일제지는 "이 발명은 전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전사 방식으로 그래핀 박막을 형성해 고품질 그래핀을 만드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며 “투명 전극, 반도체 디바이스 등의 전극 소자에 적용돼 접는 OLED, 유연 터치패널, 태양전지 전극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4인치 웨이퍼를 성공한 데 이어 8인치 웨이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저원가의 고품질 그래핀 소재를 양산화 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일그래핀은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인치 PECVD 제조설비를 선보이는 그래핀 제조 기술 시연회을 가졌으며 구글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글에 이어 구글의 협력사이며 글로벌 배터리 회사인 신왕다(Sunwoda·欣旺達)도 국일그래핀의 기술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양사는 기술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에 특허 등록을 완료한 국일그래핀은 국일제지가 지난해 지분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국일제지는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산학연과 협업하며 그래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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