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과 고객의 네트워크 강화로 IPO시장 점유율 확대
NH투자증권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사진=NH투자증권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NH투자증권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약진을 보인 것이 호실적의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9088억원으로 55.3%, 당기순이익은 1716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는 투자은행(IB) 사업부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위축되는 IPO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들을 성사시킨 것이 큰 역할을 했다.

NH증권은 지난 3월말 기준 기업단독 주관(신규 상장, 재상장) 공모금액에서 2275억7209만원을 기록했다. 공모 건수는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의 신규상장 2건이었다.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공모액이 1684억8000만이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IT전문기업으로 그룹 계열사의 정보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드림텍은 지난 2월 IPO 재공모를 신청했다. 작년 11월 공모철회 신고서를 제출한지 4개월 만인 지난달 상장에 성공했다. 드림텍의 최종 공모가는 1만30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은 발행사와 협의해 희망 공모가격과 공모수량을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딜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 딜에서 대표주관사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페이지는 미래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공동 주관을 맡는다.

SK바이오팜도 업계에서는 조단위 빅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부동산과 대체투자부문에서도 1조원 이상의 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실적 성장세에 기여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과 고객의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나가며 지속적인 딜을 수행한 게 영향을 끼쳤다"며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자산의 평가수익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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