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묘 구제시장, ‘뉴트로(New-tro)’ 열풍 중심지
동묘 구제시장, 전 세대 아우르는 핫플레이스 등극
동묘 구제시장이 전 세대 아우르는 '벼룩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 채널A '관찰카메라24'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정규민 기자] 동묘 구제시장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채널A ‘관찰카메라24’ 26일 방송에서는 최근 ‘뉴트로(New-tro)’ 열풍의 중심지이자 구제 옷과 골동품의 성지인 ‘동묘 벼룩시장’을 소개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동묘(동관왕묘)는 보물 제142호로, 중국의 장수 ‘관우’를 모시던 사당이다. 이 주변으로 80년대부터 상권이 형성된 후 이름 붙여진 ‘동묘 벼룩시장’. 과거 노년층이 주로 찾아 ‘노인들의 홍대’라 불렸지만 최근 개성 있고 빈티지한 감성을 찾는 젊은 세대들의 발길도 늘어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T자형 모양으로 형성된 동묘 벼룩시장은 크게 ‘구제 옷 거리’와 ‘골동품 거리’로 나뉜다. 산처럼 길가에 쌓여있는 옷들로 가득한 ‘구제 옷 거리’에는 이른 아침부터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무장한 젊은이들과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옷 더미로 달려들어 저마다의 보물찾기에 나선 사람들. 빈티지한 매력의 독특한 옷들이 많은데다 1000~ 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매력있는 제품을 찾을 수 있어 거리는 항상 북새통을 이룬다.

그런가하면 구제 옷 거리 옆 ‘골동품 거리’는 고풍스러운 손목시계, 수십 년 된 필름 사진기, 추억을 소환하는 생활 소품 등으로 전국의 레트로 마니아들을 불러 모은다.

청계천 복원 공사 이후 황학동 상인들이 유입되어 더욱 규모가 커진 골동품 거리에는 가전제품부터 생활용품, 주방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의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 시간 여행을 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동묘 벼룩시장의 먹을거리 또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단돈 천 원으로 맛볼 수 있는 ‘옛날 토스트’에 30년 전통 ‘3000원 멸치국수’, 1인 1닭이 가능한 ‘4000원 통닭’ 등이 대기 중이다.

채널A ‘관찰카메라24’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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