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2012년 서비스 시작 74일 만에 다운로드 2000만 돌파
후속작 준수한 성적 기록, 연내 출시될 새로운 시리즈 기대감 높아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지난 2012년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의 도입이 확산되고 많은 국민들이 사용을 시작할 무렵, '국민게임'이라고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8년 만에 다시 한 번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선데이토즈(제작사)는 지난 25일 자사의 대표 게임인 ‘애니팡’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을 연내(오는 4분기 예정)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발표될 네 번째 시리즈의 개발과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애니팡과 애니팡2, 애니팡3에 이어 가칭 애니팡4(‘애니팡 A' 프로젝트)도 흥행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국민게임'이라고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8년 만에 다시 한 번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애니팡’의 과거와 현재

애니팡은 PC에서 싸이월드 앱스토어와 네이버 소셜앱스를 기반으로 한 플래시 게임이 먼저 출시된 바 있지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해 저명성이 훨씬 높은 모바일 부문에서 독보적인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2012년 7월 30일 안드로이드 버전 첫 출시에 이어 9월 11일에는 앱스토어까지 출시되었고 10월 11일, 서비스 시작 74일 만에 국내 사용자만으로 다운로드 건수 2000만을 돌파하는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최전성기에는 하루 이용자 700만 달성, 동시접속사 수 200만명 등을 기록하며 사실상 카카오톡 게임의 최초의 성공사례이자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대역사로 기록된 바 있다.

이에 더해 2014년 1월 초기 애니팡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애니팡2’가 출시되었고 1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후속 시리즈인 ‘애니팡3’도 2016년 9월 출시되었고 국내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게임 전체 매출 20~30위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는 초기 애니팡의 명성에는 조금 못 미치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게 되면서 선데이토즈 측은 다시 한 번 애니팡의 역사,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8년 전의 금자탑을 위해 다시 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 ‘국민게임’ 애니팡의 미래는

과거 애니팡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인은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들이 나오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 자투리 시간에 이용하기 좋은 1분이라는 짧은 게임 시간,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해 지인과의 점수를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서로를 초대하거나 ‘하트 아이템’의 주고받기를 통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선데이토즈가 준비하고 있는 차기 애니팡 시리즈도 이와 같은 인기 요인을 반영하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기존 제기되었던 각종 논란들과 영향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동물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해 기초적인 시스템에 등장시키는 부분과 사용자들이 지적했던 ‘하트 셔틀’ 현상이나 하트 선물에 따른 피로감 호소와 같은 하트 아이템에 대한 부작용 문제 등 인기와 더불어 따라왔던 다양한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진화시킬지가 주목되는 것이다.

애니팡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영광의 순간과 변화를 지켜봤던 이현우 선데이토즈 PD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애니팡 시리즈에 대한 회사의 신뢰와 수많은 고객들의 재미와 바람을 애니팡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구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애니팡만의 대중성과 퍼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재미를 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애니팡을 즐겨온 모든 분들이 만족할 새로운 ‘애니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애니팡 시리즈의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국내 모바일게임 오픈마켓 시장에서 애니팡 시리즈 4편이 동시에 서비스되는 새로운 역사가 쓰이게 된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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