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왜 PFA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나... 전문가의 진단은
토트넘 손흥민, 왜 PFA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나... 전문가의 진단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4.2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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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PFA 올해의 팀 제외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 "지나치게 융통성 없는 선발"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6일(한국 시각) 발표된 PFA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11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6일(한국 시각) 발표된 PFA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11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11인'을 발표한 가운데 올 시즌 맹활약한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이 제외돼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뿐 아니라 국내의 축구 전문가도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 손흥민 빠진 PFA 올해의 팀

PFA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베스트11 성격의 리그 올해의 팀 명단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이번 올해의 팀에선 라힘 스털링(25), 세르히오 아게로(31ㆍ이상 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28ㆍ리버풀)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미드필더로는 페르난지뉴(34), 베르나르두 시우바(25ㆍ이상 맨시티), 폴 포그바(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포백은 센터백 피르힐 판데이크(28ㆍ리버풀)와 에므리크 라포르트(25ㆍ맨시티)에다, 좌우 풀백으로 앤드루 로버트슨(25),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1ㆍ이상 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로는 에데르송(26ㆍ맨시티)이 선정됐다.

28일 오전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1위 리버풀(승점 91)과 2위 맨시티(승점 89)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리버풀 선수는 4명, 맨시티 선수는 6명에 이른다. 남은 한 자리는 리그 6위 맨유(승점 64)가 꿰찼다.

◆ 전문가 “지나치게 융통성 없는 선발”

포그바의 선정이 특히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자리에 리그 3위(승점 70) 토트넘의 간판 스타 손흥민이 들어가야 했다는 지적이다. 현지 일간 미러는 '올해의 팀에 대한 팬들의 5가지 의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포그바의 선정과 손흥민의 제외 등을 짚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우승 싸움을 펼치는 맨시티와 리버풀을 꾸준히 압박했다"며 "올 시즌 20골(리그 12골 6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총 3골이나 넣었다"고 설명했다.

축구 전문가인 한준희(49) KBS 축구 해설위원도 2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즌 베스트 멤버나 올스타 멤버를 뽑을 땐 포메이션, 포지션 등과 관련해 지나치게 경직된 방식을 적용할 필요가 없는데, 경직되게 적용한 결과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해당 시즌에 잘한 공격수의 수가 많다면 수비 자원의 수를 좀 줄일 수도 있는 것이고 미드필더 부문에 공격 자원을 넣을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융통성 없는 선발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현지 언론 “선정 시기 탓도 있어”

선정 시기로 인해 불운했다는 분석도 있다. 현지 언론 익스프레스는 27일 “PFA 올해의 팀 투표는 지난 2일 이전까지 마무리돼야 했다. 그 시기에 맨유가 리그 14경기 중 11승을 올렸다. 포그바가 8골 7도움으로 중심적인 구실을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같은 날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는 지난 18일 맨시티와 UCL 8강 2차전에서 2골을 폭발한 이후 리그 3경기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5월 1일 오전 4시 UCL 4강 아약스와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4일 본머스와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1골 만 더 넣으면 2016-2017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21골)과 타이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