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출신’ 벤 헨더슨, 벨라토르 220에서 2-1 판정승… 3연승 질주
‘UFC 챔피언 출신’ 벤 헨더슨, 벨라토르 220에서 2-1 판정승… 3연승 질주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4.28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벤 헨더슨
28일 벨라토르 220 라이트급 경기에서
아담 피콜로티 상대로 2-1 스플릿 판정승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인 벤 헨더슨(왼쪽)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 220 메인카드 경기에 출전해 아담 피콜로티(오른쪽)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벨라토르 MMA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국계 종합격투기 파이터 벤 헨더슨(36)이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7번째 경기를 따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헨더슨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 220 메인카드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해 아담 피콜로티(31)와 라이트급 맞대결을 벌였다. 3라운드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사우스포 스탠스로 시작한 헨더슨은 1라운드 초반 피콜로티에게 레그킥을 허용해 케이지에 몰렸다. 이후 백 포지션을 내주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당했지만, 필사적으로 피콜로티의 그립을 풀어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위 포지션에 머물렀고 피콜로티에게 왼손을 잡힌 뒤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어깨와 목이 동시에 조여 서브미션 패배 직전까지 갔다. 가까스로 벗어난 헨더슨은 스탠딩으로 전환하자 니킥과 빠른 엘보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1라운드 막판엔 헤드킥을 적중하는 집중력을 보이기도 했다.

2라운드부터 헨더슨의 경험이 빛나기 시작했다. 플라잉 니에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피콜로티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1라운드와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헨더슨이 피콜로티의 백으로 이동해 오른팔을 컨트롤 했고 스탠딩 상태에서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피콜로티의 하위 포지션 주짓수를 막고 레슬링으로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 막판 발목을 잡혀 니바에 걸리기도 했으나, 롤링으로 벗어나며 서브미션 기회를 주지 않았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위기 대처 능력이 빛을 봤다. 5분 동안 종합격투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벤 헨더슨(가운데)이 28일 벨라토르 220 메인카드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벨라토르 MMA 트위터

마지막 3라운드에 돌입하자 헨더슨은 다시 한번 플라잉 니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피콜로티의 끈질긴 클린치 시도와 테이크다운으로 다시 그라운드 싸움이 벌어졌다. 라운드 종료까지 1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피콜로티가 1라운드 때와 같은 자세에서 또다시 헨더슨의 백을 잡고 리버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막판까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며 헨더슨을 위기에 빠뜨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그립을 풀어낸 헨더슨은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뒤 파운딩으로 피콜로티와 최후 총력전을 벌였다.

주어진 3라운드가 모두 지났고 결과는 심판 판정으로 넘어갔다. 세 명의 심판 중 두 명이 헨더슨, 한 명이 피콜로티의 손을 들어줬다. 마침내 헨더슨이 29-28, 28-29, 29-28로 2-1 스플릿 판정승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2012년 2월 세계 1위 종합격투기 단체 UFC 라이트급에서 한국계 파이터로는 최초로 챔피언에 오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2015년 11월 서울 대회 출전을 마지막으로 4년간 활약한 옥타곤을 떠나 벨라토르와 계약했다.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가진 데뷔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한 경기 만에 주전장인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이날까지 4승 2패를 기록했다. 벨라토르 7경기 4승 3패, 종합격투기 통산 35전 27승 8패 전적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