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오후 2시 경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박유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박유천은 올해 2, 3월 전까지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ｇ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통 1회 투여량을 고려할 때 박유천이 필로폰을 남기고 있거나 추가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추궁했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ｇ으로 두 사람은 모두 0.3∼0.5ｇ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유천이 구매한 마약의 양과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1.2ｇ이 부족하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황씨의 서울 오피스텔을 압수 수색했으나 필로폰을 발견하지 못했다.

박유천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마약의 행방에 대해 추궁하고, 필요하면 박유천과 황하나를 대질시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