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산 투자, 주식처럼 손쉽게...한국거래소 ETF·ETN '주목'
해외자산 투자, 주식처럼 손쉽게...한국거래소 ETF·ETN '주목'
  • 김동호 기자
  • 승인 2019.04.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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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총 220개의 해외형 ETF·ETN 상장...저렴한 비용 및 실시한 거래 장점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제 유가마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계좌 개설과 환율변동 리스크 등 해외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보다 쉽게 해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목된다.

2007년 10월 국내 최초의 해외ETF인 코덱스차이나H(KODEX CHINA H)가 상장된 이래 해외 ETF, ETN 상품이 지속 상장되면서 지난 3월말 기준, 총 220개의 해외형 ETF·ETN 상품(ETF 108종목, ETN 112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서, 그 수익률이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지수와 금, 원유와 같은 특정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ETN은 ETF와 경제적 실질과 투자방법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법적성격이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으로 집합투자증권인 ETF와 구분된다.

ETN은 대체로 ETF로 제공하기 어렵거나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영역의 상품을 제공해 투자수단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해외 ETF, ETN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ETF 네이버 포스트에서 ETF, ETN에 대한 유용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투자에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ETF, ETN상품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유망한 업종 또는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투자자는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 대표 시황지수에 연동하는 ETF·ETN에 투자함으로써 쉽게 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대표적인 ETF를 통해 글로벌 분산투자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는 경우, KRX300지수 ETF 50%, S&P500 ETF 30%, CSI300 ETF20%를 매수함으로써 세계 주식시장에 손쉽게 분산투자 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정한 종목과 업종을 선택하지 않고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을 패시브(Passive) 투자라고 하는데,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우는 워렌버핏, 짐 로저스 등은 패시브 투자, 특히 낮은 비용 등의 장점이 있는 ETF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워렌 버핏은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장기투자하라.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인덱스펀드에 분할투자하라"고 말한 바 있다. 짐 로저스 역시 "난 항상 ETF로 투자한다"며 "그건 매우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특정 업종이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ETF, ETN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유망업종에의 투자수단으로 해외 섹터(업종)지수 ETF, ETN이 효율적인 투자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지수에 연동하는 ETF 1종목만 투자하더라도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에너지, 농산물 가격 급등락 하고, 4차산업이 대두되면서 니켈 등 산업금속의 가격 또한 변동폭이 커진 상황 속에서 원자재 투자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에는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의 가격에 연동하는 ETF, ETN이 다수 상장되어 있다. 특히 ETN상품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에 2배로 연동하는 레버리지 상품과 –1배, -2배와 같이 역의 방향으로 연동하는 인버스 상품도 다수 상장돼 있어 원자재 시황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은 물론 주식과 같은 손쉬운 투자방법도 ETF, ETN의 인기 비결이다. 해외형 ETF 102종목의 평균 보수는 0.47%, ETN 100종목의 평균 보수는 0.93%로 장외 펀드 대비 매우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상장 ETF인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25%지만, 유사한 기초자산의 장외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자A(주식-재간접)’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84%(판매 채널에 따라 선취수수료 1%)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주식투자와 동일한 실시간 환금성도 장점이다. ETF, ETN은 일반적인 주식계좌에서 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해외형 ETF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 DC)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주식과 같은 투자방법은 실시간 가격이 확정되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증권사 등에서 가입하는 해외펀드는 설정?환매의 기준가격이 3~7거래일 후에 확정되나 ETF, ETN은 매매즉시 가격이 확정되므로 급격한 시장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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