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4일 발생한 강원산불, 재계 '내일처럼' 손을 맞잡아
재계가 다양한 채널로 강원산불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성금 기부, 생필품 지원, 무상수리서비스, 구호방송 등 할 수 있는 지원은 다한다. 지난 4일 강원 고성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시까지 확대한 데 이어 강릉과 동해시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갖은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 산불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재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롯데주류가 강원산불피해지역에 복구 숲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 / 사진=롯데주류제공

롯데주류는 29일 삼척시 도계읍 점리의 산불피해 지역에 ‘처음처럼 3호 숲’ 조성을 위한 식수 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롯데주류와 시민봉사단원들은 이날 나무 1천 그루를 심었으며 상반기 내 6천 평에 소나무와 마가목 등 6천여 그루를 식수할 계획이라 밝혔다.

앞서, 삼성그룹은 강원산불이 발생한 다음 날인 5일 피해 지역 복귀를 위한 성금 20억과 구호키드 등을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했다. 성금 지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계열사들이 동참했다.

LG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해 피해 가정의 고장 난 가전제품 수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포스코 그룹은 사랑의 열매에 재해 성금 10억 원을 출연했다. 이 가운데 2억 원은 발화점 중의 한 곳으로 피해가 심한 옥계지역에 주거대책용으로 지정기탁하게 된다.

 

지난 4일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 또한 희망브리지를 통해 피해 지역에 3억 원 규모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앞선 5일엔 강원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이 1차로 생수, 라면, 화장지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이들을 돕기 위해 투입된 강원도 인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1만 명 이상 분의 커피·녹차 등도 제공했다.

CJ그룹도 재난 현장에 인접한 CJ헬로 영동방송을 비롯해 CJ그룹 임직원 30여 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산불 피해 현장에 4500만 원 상당의 간편식과 간식류 등 긴급 구호물품을 보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이 간편식과 간식류를,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빵 1만5000개를 공급했다.

CJ헬로는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을 전달했으며, 피해 소비자를 위한 요금 감면과 구호성금 모금방송을 진행했다. 이어 CJ그룹은 이재민들을 위해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동서식품의 경우 희망브리지를 통해 커피믹스와 캔커피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포함해 총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두산그룹도 희망브리지에 2억원을 기탁했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S그룹 등도 사랑의 열매를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SPC그룹도 이같은 구호활동 행렬에 동참했다. 파리바게뜨 빵 3000개와 SPC삼립 생수 3000개를 성남시 자원봉사센터(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됐다. 이어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효성그룹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주사인 효성과 4개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대유위니아는 자사 딤채쿡 전기밥솥, 위니아 공기청정기 등 70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전을 희망브리지를 통해 전달했다. 이는 다수가 한정된 공간에 모인 대피소에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가 절박하단 지역 상황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대유위니아는 또 출장 방문을 통해 화재로 피해 입은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전 제품에 관한 무상 수리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재단과 이랜드 호텔레저BU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사업부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이불 250채, 속옷 300벌, 슬리퍼 250개, 트레이닝복 세트 250벌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이재민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생수와 컵라면·간식·화장지·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쿠쿠는 자사 전기압력밥솥 200대를, 빙그레는 음료와 스낵제품 4만여개를, BBQ치킨은 자사 치킨 1000인분을 지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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