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픈 준우승한 김세영 "경기력은 만족"... 호주 동포 이민지 정상
LA오픈 준우승한 김세영 "경기력은 만족"... 호주 동포 이민지 정상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4.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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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KLPGA 제공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ㆍ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으로 정상에 오른 호주 동포 이민지(23)에 4타 뒤져 준우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2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 놓친 김세영 “경기력은 만족”

김세영은 이날 후반 이민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세영은 이민지가 11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내며 주춤하자 13번홀(파5)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타 차까지 따라 붙었다. 샷을 가다듬은 이민지가 13번홀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자, 김세영 역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2타 차를 유지했다.

다만 김세영의 추격전은 거기까지였다. 그는 이후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3)에선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며 사실상 역전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3타 차로 한결 마음의 여유를 갖고 18번홀에 들어선 이민지는 약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하며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 원)를 거머쥔 이민지는 경기 후 김세영과 치열했던 우승 경쟁 상황에 대해 “크게 조급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이번 우승의 의미를 두곤 ”캐디 제이슨 길로이드의 모친인 러레인을 위한 것“이라며 "러레인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몇 차례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LPGA에 따르면 이민지(현재 4위)는 3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로 도약한다. 김세영은 “일반 대회들보다 코스가 쉽지 않았다. 특히 그린이 굉장히 빨랐다”며 “물론 이번 대회 내 경기력은 만족한다. 좋은 성적을 받아 행복하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내놨다.

◆고진영ㆍ박인비ㆍ양희영 ‘공동 5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박인비(31),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위(합계 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6번째 '톱5' 진입이다. 그는 "초반 9개홀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며 "그래도 (박)인비 언니와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그린 적중률이 66.6%에 그치며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최운정(29)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유소연(29), 허미정(30), 이미림(29) 등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신지은(27)은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1승(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을 거둔 지은희(33)는 마지막 날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