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도우미’ LA다저스 코디 벨린저,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할까
‘류현진 도우미’ LA다저스 코디 벨린저,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할까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4.29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다저스 코디 벨린저, 14홈런 기록
남은 두 경기에서 1홈런 추가하면
MLB 5월 이전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류현진 도우미’ LA다저스 타자 코디 벨린저. 29일(한국 시각)까지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남은 두 경기에서 1홈런만 추가하면 5월 이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다. /Dodger Insider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거포 코디 벨린저(24)가 매서운 홈런 레이스로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1개만 더 추가하면 시즌 개막 후 5월 이전 최다 홈런 타이틀을 거머쥔다.

벨린저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자리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19시즌 MLB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가 1-5로 리드를 빼앗긴 4회말 1사 타석에 올라 피츠버그 선발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26)와 마주했다. 4구째에 배트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6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했다.

2006년 앨버트 푸홀스(39ㆍ LA 에인절스),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4ㆍ은퇴)가 세운 3~4월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벨린저는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28)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다저스에 남은 4월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연전. 벨린저가 이 두 경기에서 1홈런 이상 기록하면 신기록 주인공이 된다. 옐리치와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벨린저는 5-5로 팽팽하던 7회말 2타점 적시타로 다저스의 역전을 이끌었다. 벨린저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다저스는 피츠버그에 7-6으로 승리했다.

LA 지역 매체 ‘True Blue LA’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한 다저스의 시리즈 경기에서 벨린저는 언제나처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며 “특히 29일 경기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다. 결승점을 뽑아내 다저스가 벅스(피츠버그 별명)에 7-6으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벨린저는 27일 피츠버그와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도 0-1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주자 1루에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31)의 4구를 잡아당겨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1회초 연속된 피안타로 1실점한 뒤에 나온 값진 역전 투런포였다.

벨린저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6-2로 물리쳤다. 류현진도 시즌 3승을 올렸다. 벨린저가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벨린저는 시즌 13호포로 홈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33경기로 늘리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28일엔 침묵해 연속 기록을 33경기로 마감했다.

벨린저는 29일까지 103타수 30득점 44안타(14홈런) 33타점 5도루 타율 4할2푼7리 출루율 0.500 OPS 1.413을 기록했다. 최고의 시즌 초반을 달리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47) 다저스 감독은 LA 지역지 ‘SportsNet LA’와 인터뷰에서 벨린저가 지금과 같은 폼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일관성’을 꼽았다.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는 스트라이크 존에서의 스윙 및 궤적 등을 넓히려 하지 않는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벨린저의 신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코디가 숫자에 연연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코디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타격 수준과 공에 대한 집중력이 한결같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