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가수 남태현과 장재인의 오작교가 된 '작업실'이 5월 첫째 주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호 커플이 탄생한 만큼 올봄 설렘을 가득 채워줄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연출 강궁)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강궁 PD, 가수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신동엽, 김희철, 제아, 주이가 참석했다.

'작업실'은 열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음악적 교감을 통해 성장하는 뮤지션들의 음악과 사랑, 청춘 이야기가 두근거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궁 PD는 "감정이 담긴 음악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경쟁하는 관계에서 부르는 노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들었으니, 감정이 담긴 음악을 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작업실'은 음악으로 교감하는 청춘 남녀들이 그들의 감정을 통해 노래를 듣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뮤지션 섭외 기준으로 "첫 번째가 솔직할 것 같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연애에 대한 마음이 열려 있어야 했고, 이성에게 매력이 있어야 했다. 또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할 이야기가 많은 뮤지션들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강 PD가 고심 끝에 택한 청춘 뮤지션들은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다. 이들은 '작업실'에서 음악적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남태현은 "음악을 메이킹 하는 뮤지션 10명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프로듀싱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하고, 일을 풀어나가는지 궁금했다. 보통 싱어송라이터들은 협업을 잘 안 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모른다. 인생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최낙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도 그렇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더라. 자극 받을 일도 적었는데, 그런 시기에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음악도 그렇고 연애에 있어서 큰 자극을 받고 싶어 참여했다"고, 딥샤워는 "출연하기 전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 10명의 뮤지션들과 함께 하면 외로움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다른 뮤지션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 음악을 작업할까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성 뮤지션들도 이와 비슷한 이유에서 합류하게 됐다. 아이디는 "음악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장재인은 "'슈퍼스타K' 때 단체 생활을 했던 기억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흔쾌히 참여했다"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작업실'은 청춘 뮤지션들과 함께 신동엽, 김희철, 제아, 주이가 패널로 출연해 프로그램 특유의 설렘과 재미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신동엽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이 좋았다"며 "음악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코미디 없는 세상은 삭막하고, 영화를 보지 못하고 사는 건 힘들고, 음악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할 것 같다"고 음악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음악 하는 사람들이 일정 기간 동안 모여 작업도 하고, 자연스럽게 관계가 맺어질 거라는 여러 가지 기대를 안고 합류하게 됐다. 2회까지 녹화하면서 느낀 건 음악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알더라. 무모하기보다는 그게 참 멋있다. 카메라 앞에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은데, '작업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런 솔직한 매력을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처럼 '작업실'은 청춘 뮤지션들이 대하는 음악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다. 싱어송라이터, 래퍼, 프로듀서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전할 음악적 설렘은 오는 5월 1일 오후 11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