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은퇴' 신한은행, 선수 구성 험난... "BNK·은퇴 선수 영입 고려"
'5명 은퇴' 신한은행, 선수 구성 험난... "BNK·은퇴 선수 영입 고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4.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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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곽주영, 윤미지, 양지영, 김규희, 김형경 등 5명의 은퇴로 새 시즌 선수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새 시즌 도약을 꿈꾸는 인천 신한은행이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무려 5명이 은퇴해 선수 구성에 차질이 빚어졌다. 

2018-2019시즌 꼴찌에 머무른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정상일(52) 감독을 비롯한 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OK저축은행(현 BNK)의 돌풍을 이끌었던 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명가 재건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곽주영(35), 윤미지(31), 양지영(26)이 모두 은퇴를 결정한 데 이어 김규희(27), 김형경(22) 등 FA가 아닌 선수들까지 정든 코트와 이별을 택했다. 

신한은행 구단 관계자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윤미지는 결혼, 김형경은 부상 때문에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곽주영, 양지영, 김규희의 은퇴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곽주영은 1년 정도 선수 생활을 더 할 줄 알았다. 양지영은 당연히 다음 시즌 같이 간다고 생각했다. 김규희도 부상으로 힘들어 한다는 건 알았지만 은퇴할 줄 몰랐다”고 부연했다. 

신한은행은 윤미지, 김규희, 김형경 등 가드 3명이 나간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이슬(25)을 찜했다. FA 시장에서 1억8100만 원의 거액을 들여 김이슬을 데려왔다. 하지만 보상 선수로 같은 포지션의 강계리(26)를 내주면서 또다시 출혈이 생겼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13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는데 김아름(25), 이경은(32), 유승희(25) 등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선수들이 많아 7~8명만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5 대 5는 못하고 3 대 3 연습만 진행 중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한은행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5월부터 FA 협상을 시작하는 신생 구단 BNK에서 선수를 영입하거나 이미 은퇴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다. 창단 작업이 늦어진 BNK는 5월 1일부터 구슬(25), 정유진(26), 노현지(26), 정선화(34), 조은주(36), 한채진(35) 등 FA 대상자 6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 걸리지만 BNK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은퇴 후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임의 탈퇴 신분이라 전 구단의 이적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5월이 지나야 선수 구성이 최종적으로 끝날 것 같다”며 “선수가 없으면 없는 대로 감독님의 역량을 믿고 부딪쳐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