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준석, 청와대 사이트 트래픽 비판
이준석 “베트남 트래픽 2159% 증가”
이준석 “4월은 어떤가 두고보겠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청와대 사이트 베트남 트래픽이 2159% 증가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준석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사이트 트래픽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지난 3월 통계에 따르면 청와대 사이트의 베트남 트래픽이 13.77%였는데 전달보다 2159% 증가한 상황”이라며 “이 시기는 월말에 (장자연 사건 증인인) 윤지오씨 관련 청원이 있던 시기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 접속하는 국가별 트래픽을 표시한 그래픽을 첨부했다. 비즈니스용 웹 분석 사이트인 ‘시밀러웹’ 분석에 따르면 3월 기준 청와대 사이트의 트래픽은 한국(51.26%)이 가장 높았고, 베트남(13.77%), 미국(10.84%), 브라질(2.13%), 캐나다(1.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최고위원은 “물론 여러 가지 방식의 사이트 통계는 오차범위를 가진다”며 “청와대가 그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자체 로그데이터 통계 등을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통계가 나오면 보겠다”며 “4월에는 어떤 사이버 혈맹국이 우리나라의 청와대와 국민청원에 관심이 많아졌을지”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나는 이미 작년 가을부터 당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청원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최근 30만건을 넘겼던 이수역 사건 관련 청원 등을 보면 청원 사이트의 부정적 효과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과 관련, ‘드루킹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청원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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