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KLPGA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출사표 "즐기겠다"
김해림, KLPGA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출사표 "즐기겠다"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5.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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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이 3일부터 열리는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KLPGA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김해림이 3일부터 열리는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KLPGA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달걀골퍼' 김해림(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ㆍ6582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1, 2회를 경북 경산에서 열었고 이후 군산, 충주, 춘천으로 해마다 개최 장소를 옮겼다. 김해림은 각기 다른 코스였지만 지난 3회부터 5회 대회까지 연달아 정상에 우뚝 섰다. 투어 역사상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김해림, 故 구옥희, 박세리(42), 강수연(43) 총 4명만이 해냈다.

◆김해림 “4연패 기회 즐기겠다”

한때 체중 증가를 위해 달걀을 하루 한 판(30개)이나 먹어 ‘달걀골퍼’라 불리는 김해림은 올해부턴 닭가슴살을 주로 먹고 있다. 그는 여자 선수 중에서도 타고난 운동 신경의 소유자다. 기초 체력이 강한 것은 물론 구기 종목들도 곧 잘 한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데드리프트(Deadlift) 중량 90kg, 스쿼트(Squat) 중량 80kg 정도까지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시즌 중엔 근육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포츠를 워낙 좋아해 시간이 날 때면 농구나 축구, 족구 등도 직접 한다. 농구를 같이 한 트레이너 오빠가 ‘여자의 기준으로 대하면 안 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웃었다.

지난 2017년 8월 본지를 통해 2018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을 최초로 알렸던 그는 그러나 현지 코스 적응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들었을 뿐 우승을 거두진 못했다.

올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 전념하기로 한 그는 투어 인터뷰에서 “생애 첫 승과 3연패를 모두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나에겐 굉장히 특별한 대회다”라며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설레고, 기대되며 간절한 마음까지 생긴다. 다만 이런 마음들이 앞서다 보면 긴장과 초조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승보다는 과정에 충실할 계획이다. 최대한 이 상황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인들의 우승 경쟁도 관전 포인트

지난달 28일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2년 차 최혜진(20)은 휴식 차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특급 신인’ 조아연(19)은 2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으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는 나서지 않는다. 신인상 포인트 1위(685점) 조아연이 불참한 사이 이승연(21)과 박현경(19), 이소미(20), 박교린(20), 임희정(19) 같은 또 다른 신인상 수상 후보들이 우승을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열린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신인 선수들은 2승(조아연ㆍ이승연)을 합작했다.

지난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른 이소영(22),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종료 후 대상 포인트 1위(145점)로 올라선 ‘장타여왕’ 김아림(24),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27)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교촌에프앤비는 18번홀에 '허니 기부존'을 운영해 불우이웃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지역 복지단체를 방문해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