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태원 회장, 새로운 경영전략인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강조할 듯
오는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첫 개최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기업 시민'정신을 앞세워 그룹 단위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께 기업의 사회적 가치 활동에 대한 공식 행사를 갖는다.

'소셜밸류 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이하 SOVAC)' 사무국은 오는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OVAC은 대규모 민간기업 주최의 행사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 사회적 가치에 뜻을 두고 있는 기업과 단체, 학계 등이 공동 기획한다.  

최 회장은 그간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3월에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도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않게 중요하다"라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주제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로 정했다. 그동안 정부와 비영리단체의 일로만 치부되던 사회 문제 해결에 일반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개인이 발 벗고 나서는 흐름을 염두에 둔 것이다. 

현재까지 31개 단체와 기관이 공동 파트너로 참여를 확정했으며 파트너 참여 문의가 이어져 전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사 참여 역시 무료로 진행, 사회적 기업 창업과 투자, 취업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도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참가 등록과 연계해 홈페이지에서 바로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기부를 원하는 참가자가 신청을 하면, 사무국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한다. 모인 기부금은 국내 50개 기업과 단체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에서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 진행과 관련, 최 회장의 일정은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인사말과 함께 행사장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했으나 SK그룹 관계자는 "확실하지 않다"라는 입장이다.

SK그룹 관계자는 2일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에서 "(최 회장의) 일정은 변동 사항이 있기에 행사 당일 참석 여부를 단정지어 안내할 수 없다"며 "(행사 관련) 최종 안내문이 20일 즈음 발표될 때 (최 회장의) 일정을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