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시간 제품 점검·배터리 교체 서비스
최대 시속 25km…최대 주행 4시간 가능
서울 강남서 시작…수도권·광역시로 확대 예정
라이프 모빌리티 서비스 ‘씽씽(XING XING)’이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사진=허지은 기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라이프 모빌리티 서비스 ‘씽씽(XING XING)’이 베일을 벗었다.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 킥보드를 씽씽은 국내 최초 O2O(Online to Offline) 결합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실시간 제품 점검과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씽씽을 운영하는 윤문진 PUMP 대표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열고 씽씽의 서비스 론칭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강남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씽씽은 이달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범 서비스 개시 5일만에 7000명의 라이더가 모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2012년 서비스 대행 브랜드 ‘띵동’을 런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씽씽을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길, 등교길, 등 일상의 순간 순간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씽씽을 론칭하게 됐다”며 “씽씽이 차세대 대중교통 서비스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 2세대 모델 적용…연말까지 3만대 증차 계획

씽씽을 운영하는 윤문진 PUMP 대표는 이달 중 씽씽의 정식 출시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허지은 기자

씽씽은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 킥보드를 주 활용 모델로 적용했다. 국내 킥보드 플랫폼중 하드웨어에 2세대 모델을 적용한 건 씽씽이 처음이다.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주행 시간은 4시간으로 2배 길어졌으며 최대 시속은 25km로 쾌적한 주행을 자랑한다. 휠 사이즈 역시 기존 8인치에서 10인치로 커졌고 전자식 브레이크 강화 등을 탑재해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공유 킥보드 전문 제조기업 중국 샤오바이와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어 보다 안정적인 킥보드 수급에 나선다. 샤오바이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에 킥보드를 제조해 납품하는 회사로 안전 기준이 엄격한 독일에서도 국가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다. 샤오바이로부터 5월까지 매월 500대, 6월부터는 매월 2000대 가량을 증차해 공급받아 연말까지 3만대 규모로 배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 24시간 출동 서비스…’킥보드 보험’도 개발 예정

씽씽은 서비스 대행 브랜드 ‘띵동’과의 협업으로 24시간 출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띵동에서대행 업무를 담당하는 메신저(배달원)를 활용해 배터리 교체, 제품 점검, 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킥보드 제품의 방치, 분실 등의 위험에도 메신저들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공유 모빌리티가 일찍이 활성화된 해외에선 이미 방치된 킥보드 제품이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메신저들에게 전담 지역을 구획으로 배정해 일종의 순찰제도를 운영한다는 것. 시범 서비스에서 실제로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띵동의 메신저와 가맹점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씽씽은 전동 킥보드 보험과 관련해서도 전용 상품을 개발 중이다. 기존 보험사들에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보험은 개인이 가입하면 연간 1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필요로 한다. 1회 이용료가 1000원 정도인 단기 이용자가 가입하기엔 어려운 형태였다. 윤 대표는 전용 보험에 관해 “일단위 이용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단계에 있고, 정식 출시 전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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