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조성한 ‘스마트 스테이션’의 운영 현황 및 기술 전략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Union Internationale des Transports Publics)가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을 주관하며,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3D맵, 지능형 CCTV, IoT 센서 등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했다.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UITP는 96개국, 1400여 대중교통 운영사와 제작사, 공공기관이 회원으로 있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기관으로 각국의 도시와 상호 교류 및 교통산업 발전을 위한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특별시와 도시철도 운영사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번 현장 답사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조성된 스마트 스테이션과 시내 주요 역사를 둘러보기 위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스마트 스테이션 시연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답사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을 주관하며,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3D맵, 지능형 CCTV, IoT 센서 등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했다.

3D맵은 역무원이 역사 내 관제화면을 3D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어 위치와 방향 감각 확보를 수월하게 해주는 기술로 특정 상황 발생 시 기존 2D맵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지하철 역사와 안전과 보안을 한층 강화시켜주는 지능형 CCTV는 역무원이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자동 감시를 할 수 있고,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 순찰’도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향후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CTV가 스스로 촬영 내역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진화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군자역 곳곳에 구현된 IoT 센서는 역사 내에서 가장 먼저 위험 신호를 잡아주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 통제구역 무단 침입자나 화재 발생 시 3D맵, 지능형 CCTV와 연계돼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종일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으로 축적된 운영 역량·노하우와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 기술을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영역에 효율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대중교통시설의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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