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EV 트렌드 코리아 2019' 2일 개막
포르쉐, 북경자동차, 현대차 등 참가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전기차 엑스포 ‘EV 트렌드 코리아 2019’가 2일 개막했다.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서비스, AI 기술, 카쉐어링 등이 선보여지는 가운데 포르쉐, 북경자동차, 현대차 등은 이번 전시를 데뷔 무대로 정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눈도장 찍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EV 트렌드 코리아'에 참가한 포르쉐코리아. (왼쪽부터)미션E,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사진=강한빛 기자

화려한 데뷔전의 포문을 연 곳은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포르쉐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 콘셉트 ‘미션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미션 E는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로 포르쉐만의 디자인, 성능, 최초의 800V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등 주요 친환경 모델도 전시됐다. 포르쉐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까지 6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모든 신형 포르쉐 차량의 50%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대륙을 건너온 업체도 있다. 북경자동차그룹(BAIC, Beijing Automotive Group Co.,Ltd)의 수입판매원 북경모터스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는 최초로 전기 승용차 3종을 국내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북경자동차는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로 지난해에만 1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생산업체 중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북경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중형 세단‘EU5’/사진=북경자동차

북경자동차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라인업은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3종으로 내년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전시 모델 모두 1회 충전으로 최대 500㎞가 넘는 주행거리는 자랑한다.

북경모터스 제임스 고 대표이사는 “북경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리딩 그룹으로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산업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전기 승용차와 전기 상용차를 선보여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의 가치와 기술력을 알리는 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역시 이번 전시를 무대로 개선 모델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국내 최고 전기차 효율을 자랑한다. 1회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271km로 기존 모델 대비 주행 가능 거리가 35.5% 늘어났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더욱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넓은 뒷좌석 공간과 주행안정성, 정숙성이 돋보이는 승용형 전기차”라며 “늘어난 주행거리와 높은 경제성을 통해 도심 주행 및 출퇴근용 데일리카로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전기차 엑스포 'EV 트렌드 코리아'는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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