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식품사업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장의 보직변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풀이한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그간 미국 슈완스 컴퍼니 인수작업에 참여하고 있던 이 부장이 최근 밀키트 등을 맡는 식품사업 부서로 소속을 옮겼다. 이동한 부서는 CJ제일제당에서 온라인사업을 담당하는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전략,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장은 해당 부서에서 팀을 이끌며 특히 최근 CJ제일제당이 밀고 있는 '쿡킷'이라는 브랜드와 함께 밀키트(Meal Kit)를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밀키트 시장에서 쿡킷 브랜드로 연내 100억원, 3년내 1000억원의 외형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 파트에 이 부장이 자리를 옮김에 따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부서 이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영 승계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업계의 목소리에 힘을 실고 있다. 그룹의 주력 사업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기업 경영 구상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더욱이 지난달 말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분할과 주식 교환 등으로 이 부장의 2.8%의 그룹사 주식 확보 소식이 알려진 직후다.

이에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부장의) 부서 이동은 확인된 것"이라며 경영 참여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이전부터 한 부서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특별히 경영 참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의 의견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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