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화순공장 임직원들이 독감백신 누적 생산 2억도즈 돌파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 제공

[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GC녹십자는 자사의 독감 백신 ‘지씨플루’의 누적 생산 물량이 2억 도즈(dose)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규모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이는 평균적으로 한해 평균 2000만 명, 10여년 간 2억 명이 GC녹십자가 생산한 독감 백신을 맞은 것이다.

또한 GC녹십자는 지난해 내수용 독감 백신 생산량 1억 도즈를 돌파한 데 이어 내수용과 수출용을 포함한 누적 생산도 2억 도즈를 넘었다. 국내 백신 제조사 중 처음이다.

GC녹십자는 독감 백신 출시 일 년 후인 지난 2010년부터 수출을 시작하는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2012년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반구 지역 중남미 국가에 독감 백신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독감 백신을 계절성 사업이 아닌 연중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정착시켰다. 현재 GC녹십자의 독감 백신 ‘지씨플루’ 수출국은 45개국에 이며,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 독감백신 입찰에서 6년째 1위를 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 달에도 코스타리카와 페루 등에 400만명 이상에게 접종할 수 있는 양의 독감 백신을 공급했다“며 "독감 백신은 생산량과 비례해 기술력이 발전하는 만큼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올해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도 357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 수주를 따냈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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