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혜진 /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지만, 그들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두 사람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나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지 1년여 만에 결별 소식을 알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결별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서의 동시 잠정 하차는 대중에게 큰 허전함을 안겼다.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은 것. 최근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친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스튜디오가) 휑하다"며 전현무, 한혜진 두 사람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잠시 물러났지만, 전현무와 한혜진은 각각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양새다. 전현무는 Mnet 'TMI News'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진행을 맡았으며, 한혜진은 스카이드라마(skyDrama) '우리 집에 왜 왔니'를 통해 MC로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상황이 어떻든, 활발한 행보로 프로 방송인의 저력을 과시하는 두 사람의 근황을 알아봤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결별했지만 계속되는 이슈
전현무, 한혜진은 공개 연애 당시 '결별설', '목격담'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서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만 하면 '둘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때론 '어느 식당에서 둘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둘의 결별 루머가 언론을 통해 자주 전해지면서 둘 사이에 이상 기류가 생겼음이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연말 시상식 후인 올해 1월 1일, 전현무가 라디오 일일 DJ로 나선 한혜진을 위해 스튜디오에 꽃바구니를 선물하면서 결별설을 일축했다. 그렇게 둘 사이엔 이상이 없는듯 했다. 하지만 이후 3월, 공식적인 결별 소식과 함께 프로그램 잠정 하차를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결별 이유는 사적인 부분이라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바쁜 스케줄 등으로 인해 자연스레 소원해진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무, 한혜진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대중에게 큰 사랑을 얻었던 만큼 헤어진 지 한 달 이상이 지난 지금도 둘 중 한 명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기만 하면 함께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방송 중 둘의 케미를 응원했던 지인들의 언급으로 '나 혼자 산다' 방송 때만 되면 소환되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6일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두 명이 가출하고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둘의 부재를 여전히 아쉬워하는 눈치를 보였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 후폭풍이 큰 만큼 제작진은 재차 '완전 하차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3월 둘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뒤 "둘이 잠정 하차 한다"고 밝혔지만, 이후로도 둘의 복귀, 방송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나타나자 지난달 26일 "전현무, 한혜진은 현재 잠정 하차한 상태로, 여전히 무지개 회원이다. 완전 하차가 아니다. 좋은 아이템만 있다면 언제든 함께 할 생각이다"라고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결별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사그러들 줄 모르는 모양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 '방송 활동'은 오히려 활발
전현무,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잠시 물러났지만, 각각 활발한 방송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 헤어진 후 눈치 보기 보단 오히려 더 방송 일에 활동적인 모습이다. 전현무는 최근 Mnet 'TMI NEWS'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새롭게 진행을 맡았다. 맡는 프로그램마다 유쾌한 리액션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그는 지난 1일 열린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혜진 역시 방송인으로서 활약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그는 현재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JTBC4 '마이 매드 뷰티3'에 출연 중이며, 오는 5월에는 스카이드라마(skyDrama) 채널의 '우리 집에 왜 왔니'로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비록 헤어졌지만, 이와는 별개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할 때만큼은 프로 방송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사람이 사귀고 헤어지는 건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아무 일도 아니지 않나. 개인적인 일이 직업에 영향을 끼친다면 말이 안 된다. 어떤 사람이든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해서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 이들의 모습을 마치 특별한 것처럼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그게 특이한 거다. 연예인이라고 해서 누구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대중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앞으로 연예인들은 연애하기 힘들겠다 싶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헤어진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는 이 문제를 덮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자꾸 거론되면 둘에게 또 방송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둘을 관계를 아직까지 궁금해하는 이들의 관심이 조금은 식길 바랐다.

신정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