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포용적 금융'이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도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참여와 자립을 돕기 위해 정책적으로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기 위해 정부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포용적 금융'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스경제가 은행과 보험·카드·증권사의 다양한 '포용적 금융' 활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보험사와 카드사들도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과 나눔, 봉사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여러 교육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오른쪽)과 유영식 교보생명보험 소매여신사업본부장이 지난달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보험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

보험업계에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손잡고 취약·연체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지난해 7월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교보생명보험도 지난달 캠코와 협약을 맺었다. 캠코는 이들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연체채권을 인수해 채무조정, 하우스푸어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한다.

또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 솔루션을 지원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솔루션 공모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달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등 한화 계열사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연탄 기부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사회적 약자에게 5만6000장의 연탄을 제공했으며,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연탄 2만장을 기부했다. 또 삼성화재는 수재민 구호품 지원,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업계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비씨카드는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청 및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함께 구로구 지역 장애인과 지역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400명을 대상으로 '사랑나눔축제'를 진행했다. 비씨카드 '빨간밥차 봉사단' 10기와 KT그룹사 임직원들은 건강식과 생필품 5종을 전달했으며, 무료 법률상담,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들 봉사단은 6개월간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김해, 광주, 여수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빵을 만들어 기부하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빵을 만들어 기부하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롯데카드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김장나눔과 연탄나눔 등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미술과 체육 분야에 남다른 소질을 가진 장애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코스콤과 손잡고 금융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모바일 금융플랫폼(F-Global) 개발해 신용·부채 통합금융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청소년에 대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 중이다.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고하고자 교육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교육 기회 불평등 문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미래세대 육성 등 새로운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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