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건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 완공
이낙연 총리 직접 방문 준공 축하
현대건설이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공사가 지난 1일 준공했다. / 사진=현대건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에서 걸프만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교량공사를 완공했다. 총연장 48.5k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다.

현대건설은 1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이낙연 국무총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셰이크 자비르 코즈웨이 준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전임 쿠웨이트 국왕의 이름을 딴 셰이크 자비르 코즈웨이는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다. 쿠웨이트만 남쪽의 슈와이크항과 북쪽의 수비야 신도시 지역을 연결한다. 기존에는 차량으로 1시간 10분 정도 걸렸지만, 다리를 이용하면 20분으로 단축된다.

현대건설은 2013년 11월 현지 업체와 함께 26억2000만 달러에 해당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로 약 3조654억 원이다. 이는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1단계 37억 달러, 2단계 64억 달러 등 총 101억 달러) 이후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다. 3위는 GS건설의 싱가포르 톰슨이스트 코스트라인 공사(약 15억 달러)다.

이번 공사는 약 33만㎡ 규모의 인공섬과 건물, 기계·전기·통신공사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66개월의 공사 기간동안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셰이크 자비르 코즈웨이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만큼 현대건설이 앞으로도 쿠웨이트와 중동의 추가 토목공사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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