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대 국적 항공사 대표를 만나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이달 2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항공 안전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김 장관이 직접 마련했다.

김 장관은 조 대표에게 "고(故)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안전은 투자'라고 강조했던 만큼, 최고 경영자 교체 초기에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 투자와 함께 항공기 운항 전 과정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한 대표에게는 최근 항공기 고장에 따른 장시간 지연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하며 '특단의 대책 이행'을 강조했다.

더불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철저히 정비하고 비수익 노선도 조기 정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대표에게 공통적으로는 "양대 항공사가 후발항공사의 귀감이 돼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고 조종·정비 전문인력 양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