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금융계열사가 각각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아름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운명이 결정되며 롯데금융계열사가 새 주인의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롯데그룹은 2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가 각각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지분 100% 금액으로 롯데카드 1조 8000억 원, 롯데손보 7300억 원이다. 특히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지분 80%를 인수, 소수 지분은 롯데그룹에 남기기로 했으며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은 상태로 매각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롯데는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롯데카드가 금융사에 인수될 경우 직원 고용 안정이 보장될 수 없음을 우려한 바 있다.

롯데그룹의 이번 매각 결정은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진행했다. 롯데지주와 자회사인 롯데캐피탈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98.37%와 호텔롯데, 부산롯데, 롯데역사 등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2.47%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인수전에 모두 뛰어들면서 유력 후보로 꼽혔던 MBK파트너스는 고배를 마셨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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