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자리 확보·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최우선
미세먼지 저감 등 도민 안전과 건강권 확보 방점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2019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준석기자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경기도가 경제활성화와 미제먼지 저감 등에 방점을 둔 1조890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도는 일반회계 1조7987억원, 특별회계 915억원 등 모두 1조8902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3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경을 반영한 도의 올해 예산은 26조2633억원으로 당초 예산(24조3731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증액된 예산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적의무적 경비(769억원), 국고보조·용도지정사업(4649억원), 재정안정화기금 추가 적립(636억원) 등에 쓰인다. 또 경상·자체사업에도 2537억원이 투입된다.

임종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민생경제 지원 및 경제활성화, 미세먼지 저감 등 도민 안전과 건강권 확보"라며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예산 최우선 반영, 미세먼지 등으로부터의 도민 건강권 확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소방·안전분야 투자 확대, 복지서비스 확충, 더 재정체력 강화 등 다섯 가지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추경 예산은 먼저 일자리,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지원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878억원이 편성됐다. 폐기물 불법처리 감시원 운영 등 안전과 단속일자리 예산에 133억원이 편성됐다.

이어 청년취업 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청년면접수당 75억원, 숙련 건설기능 인력양성 30억6800만원 등 총 130억6800만원이 반영됐다.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58억),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 71억원, 올해 새롭게 도입한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 지원을 통한 기업 규제부담 경감 등에도 106억원을 마련했다. 

아울러 도는 경기침체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과 경제취약계층보호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으로,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지역화폐와 더불어 골목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역화폐 발급 지원을 위해서는 35억원을 추가로 담았다.

이와 함께 도는 미세먼지 등으로 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산 405억원도 이번 추경에 담았다.

세부 사업은 친환경 자동차 구매, 수소연료 전기차 보급,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지원 등이다. 도는 이들 사업에 282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 추경 확정 전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버스 구매비,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예산으로 213억원을 반영했다.

소방 등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612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이 예산을 18개 소방관서 신설 및 이전(347억원), 소방청사 내진보강(72억원), 소방헬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9억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도는 복지서비스 확충 사업을 위한 예산 3371억원도 책정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행복주택,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등 주거복지사업 1124억원, 아동수당 지급·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영유아 보육사업 963억원, 도립정신병원 운영 14억,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고압산소 체임버 지원(22억원) 등 공공 의료서비스 206억원 등이다.

도는 이밖에도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따른 추가 예산 211억원을 비롯해 청년 정책 플랫폼 구축사업비 3억원, 스타트업·도약기업 통합 컨설팅 지원비 2억원 등 도민 체감정책 발굴 관련 예산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14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된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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