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북한, 4일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
트럼프, 北 도발 행위에 첫 반응 보여
"김정은, 나와의 약속 깨고 싶어 하지 않아"
트럼프-김정은. 북한이 4일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첫 반응을 보였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흥미로운 세상에서 무엇이든 발생할 수 있지만 김정은은 북한의 잠재적인 경제력을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협상 모멘텀을 계속해서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강원도 원산 호도 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도발 행위에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협상 국면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 행위를 견제하려는 압박성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북한이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미국은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합참은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북한의 발사체가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만큼 약속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감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이어 갈 경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美 대통령 SNS 캡처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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