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두린이 세상’... 두산,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
올해도 ‘두린이 세상’... 두산,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
  • 잠실야구장=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5.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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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 더비에 앞서 두산 허경민(가운데)이 어린이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다. /OSEN
5일 어린이날 더비에 앞서 두산 허경민(가운데)이 어린이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린이(두산+어린이)가 활짝 웃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 경기서 11-2로 완승을 거뒀다.

2년 연속 어린이날 경기서 승리한 두산은 이번 어린이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스윕승 달성이다. 두산은 LG와 역대 어린이날 더비서 13승 9패(1996년 더블헤더는 1경기로 계산)로 우세를 이어갔다. 위닝시리즈도 올해까지 13회를 차지해 7번을 기록한 LG보다 앞섰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25승 12패가 되며 1위 SK와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21승 14패를 기록했다.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더비는 KBO 리그 최고 흥행카드 중 하나다. 양팀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1997년, 2002년 제외) 매년 어린이날에 맞붙었다. 올해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 16분께 매진됐다. 4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매진이다.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경기는 2008년부터 12년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이날 잠실구장은 양팀의 라이벌 매치를 관람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가족 단위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전에는 두산과 LG의 합동 팬사인회와, 허경민, 류지혁 등 두산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 그라운드 미션릴레이, 이형범, 이영하 등이 함께한 단체 줄다리기 등의 이벤트가 열려 어린이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두산 김태형(51) 감독은 경기 전 "사실 똑같은 1경기로 생각할 수 있지만, 분위기를 보면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각별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류중일(56) 감독 역시 "선수들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윕패 위기에 빠진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3선발 차우찬(32)을 내세웠다. 두산은 외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를 출격시켰다. 

김재호가 5일 LG와 어린이날 더비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스윕을 견인했다. /OSEN
김재호가 5일 LG와 어린이날 더비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스윕을 견인했다. /OSEN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L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두산은 1회말 선두 허경민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박건우의 볼넷,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2회에도 선두 타자 류지혁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이흥련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의 실책이 겹치며 무사 1,3루가 됐다. 1사 후 허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3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재호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곧바로 이흥련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 더 도망갔다. 2사 후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격차를 더 벌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 또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연속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았다. 이날 두산은 장단 16안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지만, LG는 3경기 연속 방망이가 침묵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LG 차우찬은 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