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곧 우리나라 유행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K-뷰티가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기도 한다. 온라인 덕분에 국경을 넘나들며 이같은 트렌드를 재빠르게 알아내는 일도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뷰티 유투버로 활약하는 스타 유투버들과 미국에서 SNS로 패션-뷰티 트렌드를 알아봤다. LA=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4-5월은 결혼 피크철이다. 결혼 인구가 줄어들었다지만 내 주변의 결혼식은 항상 넘친다. 매 주말을 결혼식에 저당 잡히고 있다면, 이왕 가는 것 아름답고 깔끔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으로 주변의 부러운 시선을 받아보면 어떨까.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 쏭냥이 매번 고민 되는 결혼식 하객 메이크업 TIP을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우선, 민폐 하객이 되지 않는 포인트가 궁금하다.
"결혼식 하객은 화사하면 좋지만, 신부보다 화려해서는 안된다. 요즘은 신부 메이크업도 진하게 하지 않는 것이 트렌드다. 신부가 주인공인 날이니만큼 자연스러운 화사함을 표현하는 정도로만 메이크업 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화이트 의상은 금기라지만 요즘은 화사한 밝은 단색 컬러의 의상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밝은 색상보다는, 오히려화려하고 강렬한 의상을 피해야한다. 반짝거리는 옷이나 강한 프린트가 들어간 옷은 피하는 게 좋겠다."

▲ 쏭냥 하객 메이크업 전

-어렵다. 그러면 신부로부터 시선을 빼았진 않되 화사한 느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먼저 베이스는 결점만 가리면서 얇고 화사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하는 물광&윤광도 좋지만, 그보다는 보송하고 깔끔한 피부 표현으로 전체적으로 화사할 뿐 아니라 깔끔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밀착력과 커버력이 좋은 파운데이션과 투명 파우더를 추천한다."

-색조는 어떻게 해야하나.
"최대한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특히 블러셔와 립은 핑크 계열이 여성스러우면서 생기있는 느낌을 준다. 핑크가 안 어울리는 경우 코랄 계열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블러셔는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아! 얘 블러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살짝 생기를 주는 것이 좋다. 브러쉬에 치크를 묻히고 한 2번정도 톡톡 턴 다음 바르면 된다. 립은 연한 색깔의 틴트를 레이어링 해, 자연스럽게 생기 있으면서 오래 지속되는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

▲ 쏭냥 하객 메이크업 후

-화룡정점인 아이 메이크업이 궁금하다.
"아이 메이크업이 평소 잘 번지는 경우, 마스카라보다는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붙여주면 수정 화장 없이도 깔끔한 아이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아이섀도우는 톤다운된 핑크 계열 컬러가 눈이 부어보이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러운 핑크빛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쏭냥만의 필살기 하나를 알려달라.
"무너지지 않는 피부 베이스 메이크업과 생기를 잃지 않는 입술을 위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메이크업 픽서를 뿌려 고정력과 유지력을 높여주고 오래 지속되는 틴트 위에 같은 계열의 립스틱을 한번 더  발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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