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이전트 시스템, ICON 클래스 추가, 로스터 패치 등 업데이트 진행
호응과 비판섞인 유저 반응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은 지난 2일 자사 온라인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의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에이전트 시스템’, ‘ICON(아이콘)’ 클래스, ‘로스터 업데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됐다.  오는 17일 출시 1주년을 맞이하는 피파온라인4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교차하는 분위기다.  호응과 비판이 섞여 있다.

넥슨이 지난 2일 자사 온라인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의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 사진=넥슨 제공

◆ 다가올 출시 1주년, 새롭게 달라진 피파온라인4의 모습은?

넥슨은 피파온라인4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업데이트로 에이전트의 의뢰를 달성하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에이전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피파온라인4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FIFA 온라인 4M'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에이전트 시스템은 다양한 조건의 의뢰를 달성하면 ’선수팩‘, ’BP' 등 정해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ICON(아이콘)' 클래스에는 크라위프, 램파드 등 전설적인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 사진=피파온라인4 유튜브 영상 캡처

또 요한 크라위프,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클로드 마켈렐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포함된 ‘ICON(아이콘)’ 클래스와 역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선수로 구성된 ‘TC(Tournament Champions)' 클래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기존의 NHD, TT, TB 등의 클래스에서 볼 수 없었던 제라드와 램파드 등 선수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피파온라인4가 연 2회 진행해오던 ‘라이브’ 클래스 선수들의 실제 축구 이적시장 데이터를 반영해 소속팀을 변경하고, 최근 활약도에 따른 선수 ‘OVR(능력치)’, ‘급여’를 최신화하는 ‘로스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현황을 토대로 소속과 클럽 정보가 변경되어 라이브, 18PL, 18TOTY, 19TOTY 클래스 선수 정보가 최신정보로 갱신됐다.

이외에도 또 다른 구단주들의 스쿼드와 전술, 경기 기록 등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클럽팀에 국가대표 리그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 대규모 업데이트, 유저들의 반응은?

전반적인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ICON, TC 클래스 추가에 관심이 뜨겁다. ICON 클래스는 크라위프, 히바우두, 에우제비우, 제라드, 램파드, 라울, 바조, 마켈렐레, 칸나바로 등이 TC 클래스에는 메시, 호날두, 크로스 등 현역 선수와 더불어 제라드, 램파드, 리트마넨, 베스트, 긱스 등이 추가되어 평소 소유할 수 없던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실제 플레이를 즐겨보고 싶어 하는 등의 반응이다.

새롭게 추가된 'ICON(아이콘)' 클래스에는 제라드, 램파드 등의 선수들에 대해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 사진=피파온라인4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에 이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한 팀의 총 급여가 최대 170에서 175로 늘어났지만 새롭게 추가된 클래스 선수들의 급여와 가치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다. 요한 크라위프 ICON 카드 경우에 급여가 26, 초기 가격은 53억 BP에 책정되어 헤비 유저가 아닌 라이트 유저들의 경우 선수를 획득해 스쿼드를 짜고 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카드 종류가 너무 많아져 기존 출시된 카드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ICON, TC 클래스 추가로 피파온라인4의 클래스는 17, 18시즌 라이브 클래스를 포함해 17개로 늘어났다. 똑같은 선수라도 클래스마다 능력치와 급여, 가치가 다른 카드가 많아짐에 따라 구단 가치가 높은 유저와 낮은 일반 유저와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피파온라인4에 대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제기하는 유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피파온라인4 홈페이지 커뮤니티 내 자유게시판에서는 “가치가 높은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짜면 도대체 얼마나 게임을 해야 하는 건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고 기존 선수들로만 게임하면 절대 높은 가치의 팀을 이길 수 없다” 등의 반응이다. 또 “기존 피파온라인3 때의 기능을 조금씩 피파온라인4에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업데이트인가” 등의 근본적인 내용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신규 클래스를 출시한 것은 유저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높은 급여와 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높은 급여는 스쿼드를 짤 때 구단의 밸런스를 고려하기 위한 측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ICON과 TC 클래스 출시에 따라 공개된 선수들 외에는 당장에 신규 카드 추가 계획은 없다”라며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적극적인 유저 반응 수렴과 다양한 이벤트의 진행을 통해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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