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0년 넘어선 미래적 가치 강조…‘CJ 더센터’로 남산시대 새롭게 개막
이재현 CJ 회장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내뿜고 있다. 새로운 문화 인재들이 한국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때, CJ그룹이 문화생활기업으로 더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담백한 생각인 것이다. 

CJ그룹은 문화사업을 통해 그룹과 우리 사회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실천중이다.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작은 밑그림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그룹 안에서 그룹 밖으로, 코리아에서 글로벌로 문화기업의 퍼즐을 하나하나 밎춰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진행된 이재현 회장의 경영측면의 ‘선택과 집중’작업도 이의 일환으로 봐도 무방하다는게 주위의 시각이다. 성공적인 문화기업 구축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책무를 실현하는 그 것으로 이 회장은 한편으로는 판단하는 것 같다.

CJ그룹의 문화콘텐츠 계열사인 CJENM은 지난 2월 CJ헬로 주식 53.9% 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매각대금만 8000억원 규모다.

CJ ENM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프리미엄 IP 확대 등 콘텐츠 사업 강화, 디지털 및 미디어 커머스 사업 확대,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등 미래성장 동력의 재원을 마련했다. 언제든 투자가 가능하도록 자원유보금을 확보해둔 셈이다.

CJ ENM은 지난해 7월 CJ오쇼핑과 CJ E&M이 합병한 후 글로벌 콘텐츠 기업체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콘텐츠와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으로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이 목표다.

글로번 도약 목표를 위해 진행 중인 밑작업도 남다르다. CJ CGV는 리갈 시네마 등 북미 TOP극장체인과 제휴를 통해 스크린X, 4DX 등 자체개발 기술을 활용한 특별상영관 진출을 가속했다. 또 진화한 컬처플렉스의 확산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상황이다.

CJ ENM은 2012년 첫 개최한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인 KCON을 지속 확대하며 미국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영화·드라마·음악 등 프리미엄IP 기반의 제작·유통 역량을 강화해 유력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실제 CJENM 소속인 CJ오쇼핑은 홈쇼핑 사업자 중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적 요소를 도입했다.

그밖에 e스포츠 중계 및 예능 콘텐츠의 제작 유통을 위한 1000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스튜디오를 개관하는 등 전 세계 문화산업의 중심인 미국 시장 공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사 차원에서도 남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최근 1년 6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서울 중구 소월로 'CJ 더 센터'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지난 3일에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와 주요 임원 등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도 진행했다.

CJ더센터는 CJ그룹이 태동한 곳이다. 1995년 입주한 CJ는 5년여에 걸쳐 CJ제일제당, CJ CGV, CJ GLS(현 CJ대한통운), CJ엔터테인먼트 등을 설립해 ‘식품·바이오·미디어·물류’ 4대 사업군을 완성했다.

이재현 회장은 CJ 더 센터 개관식에서 CJ를 미래 100년을 넘어서 글로벌 넘버원(No.1) 생활문화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CJ 더 센터’ 이전의 남산시대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다진 역사였다면, 앞으로는 글로벌에서의 무궁한 성장 기회를 토대로 새로운 역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CJ 더 센터는 우리의 도전과 창조의 여정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의 CJ를 만들어 낸 의미가 큰 곳”이라며 “이제는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해 또 한 번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내기 위해 핵심 조직문화로 끊임없이 혁신과 책임감, 절박감으로 목표를 반드시 완수하는 강유(强柔)문화를 꼽았다.

이 회장은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역량을 갖춤과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글로벌 넘버원(No.1)이라는 목표를 완수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우뚝 서는 게 소망이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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