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ㆍ울산 현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5차전서 16강행 조기 확정한다
전북 현대ㆍ울산 현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5차전서 16강행 조기 확정한다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5.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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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ㆍ울산 현대, 동반 조 1위
5차전서 승리하면 자력 16강 진출
전북 현대 로페즈(오른쪽)가 지난달 2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ACL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 다 7일 열리는 조별리그 5차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에 자력 진출한다. 같은 조 경쟁 팀보다 승점 및 상대 전적에서 앞서 상황이 좋다. 현대가 형제가 16강 조기 확정을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 베이징 원정 앞둔 전북, 비겨도 16강행

K리그1 ‘1강’ 전북은 중국 베이징 워커스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나 베이징 궈안과 맞붙는다. 첫 맞대결이던 3월 6일 홈 경기에선 3-1로 완승했다. 현재 3승 1패 승점 9로 G조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2위 베이징에 2점 앞선다. 5차전서 승리하면 승점 12가 돼 조 1위를 확정한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전북의 승점은 10. 승점 4로 조 3위인 우라와 레즈가 만약 5, 6차전에서 모두 이기면 승점 10이 돼 전북과 같아진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는 전북이 우라와를 제치고 조 2위를 확보한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두 팀 간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이 아닌 상대 전적을 먼저 본다.

베이징으로 떠나는 전북의 분위기는 최고다. 조별리그 2연승에 이어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ACL과 리그 통틀어 7경기에서 6승을 쓸어 담았다. 기세를 몰아 K리그1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이 ACL에서 강세를 보이는 비결은 공수 안정적인 균형에 있다. 4경기에서 6골 넣고 3골 내줬다. 각각 경기당 1.5골, 0.75골에 해당한다.

많은 골을 넣고 적게 실점하는 팀으로 볼 수 없지만, 최소한의 포인트로도 승점을 챙기는 실리를 보여줬다. 특히 후방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술에 따라 수비가 예전보다 단단해졌다. K리그1으로 무대를 옮겨도 수비력이 눈에 띈다. 10경기에서 6골만 내줘 대구FC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 현대 상승세 주역,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 /ACL 트위터
울산 현대 상승세 주역,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 /ACL 트위터

◆ ‘홈 전승 + 무패’ 울산, 시드니도 잡을까

2승 2무 승점 8로 H조 1위에 올라 있는 울산은 E조 산둥 루넝 FC(중국), A조 조바한 FC(이란)와 함께 ACL 조별리그에서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전북도 3월 13일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점점 더 상향 평준화되는 아시아 클럽 축구에서 울산의 조별리그 4경기 무패 기록은 K리그1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울산은 3무 1패 승점 3으로 H조 ‘꼴찌’에 처진 시드니 FC를 상대로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 전승한 데 이어 상대가 최약체 시드니이기에 승리 확률이 높다.

시드니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11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울산이 5, 6차전을 모두 비긴다 해도(이 경우 승점 10) 16강 진출에 전혀 문제가 없다. 승점 4로 3위에 자리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5, 6차전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10에 불과하다. 울산이 가와사키와 승점이 같은 상황에선 순위에서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를 마크했기 때문이다.

울산은 남은 5, 6차전서 최소 승점 2만 확보해도 16강행에 성공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홈에서 시드니를 잡아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고 여유롭게 21일 조별리그 최종전 상하이 원정을 준비하는 것이다. 울산의 강점은 4경기에서 2골밖에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다. ACL 조별리그에 참가한 32팀 중 울산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 없다. 울산은 현 ACL 최소 실점 팀이다. 4경기 4득점으로 경기당 1골에 불과한 득점력은 보완할 숙제지만, 수비력만큼은 그 어느 팀보다 좋다. 울산의 무패 행진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