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쿠쿠 4월 전기레인지 매출, 전월대비 113% 급증
미세먼지 이슈에...전기레인지 시장 연 100대 눈앞
쿠쿠가 지난 2월 출시한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사진=쿠쿠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미세먼지 이슈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레인지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기레인지 시장은 필수가전의 기준점인 100만대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후발주자로 나선 쿠쿠도 매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쿠쿠에 따르면 지난달 쿠쿠전자의 국내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3.4% 증가했다. 쿠쿠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조리 시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방출되지 않는 전기레인지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쿠는 지난 2014년 전기레인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간 밥솥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쌓아온 IH 가열 기술을 전기레인지에 그대로 접목한 쿠쿠는 2016년 매출이 전년대비 269%, 2017년 32%, 지난해 72.5%로 상승하며 매년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올해 쿠쿠는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로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쿠쿠는 지난 2월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를 내놓고 프리미엄 전기레인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선 ‘초고온 모드’는 가열 온도 편차가 심해 음식이 골고루 익지 않는 일반 전기레인지의 단점을 개선한 모드다. 가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평균 조리온도를 높였고 균일한 온도를 유지해 조리 시간을 줄였다. 짧은 시간에 요리를 완성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고, 전기세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전기레인지의 단점으로 꼽힌 안전 문제도 강화됐다.‘냥이 안전모드’를 탑재해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를 쉽게 작동시킬 수 없도록 했다. 전원을 켜도 1분 안에 추가 조작이 없다면 전기 레인지가 꺼지도록 설계됐다.

쿠쿠 관계자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환기까지 어려워지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가 주요한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쿠쿠의 전기레인지 실적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능과 우수한 제품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