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심 내 국공유지·유휴 군부지 활용 26곳 개발
신도시 위치도.(자료=국토부)

[한국스포츠경제=황보준엽 기자]정부가 3기 신도시 30만가구 공급분 중 나머지 가구가 들어설 택지지구로 '고양 창릉·부천 대장' 2곳을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내년 지구지정을 마치고, 오는 2022년부터 주택공급을 개시해 총 5만8000가구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서울 및 경기도 등지에서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을 활용해 5만2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7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30만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21일 3기 신도시 1차분(3만5000가구)을 발표했었으며, 같은 해 12월19일 2차 발표에서 15만5000가구분의 택지를 선정한 바 있다.

추가 지정된 신도시 면적은 고양창릉이 813만㎡으로 3만8000가구가 공급되며, 부천대장은 343만㎡ 면적(2만가구)이다.

이 밖에도 서울 및 경기 등의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를 활용한 26곳에 5만20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1200가구를 비롯해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 300가구 등 대부분이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1만517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지역에서는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곳에 택지를 조성해 4만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과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이 대표적이다.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서울 도심지 내 30분내로 접근이 가능해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지구지정 제안단계부터 지하철 연장 및 super-BRT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기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선ㆍ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신도시의 자족 기능강화를 위해 기존 신도시 대비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기업지원허브와 창업지원주택 등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정부가 계획한 30만가구 3기 신도시 입지 선정은 마무리 수순에 들었으며, 선정된 지역은 내년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2년부터 주택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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