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마동석표’ 액션이 또 온다. 영화 ‘악인전’의 이야기다. 쾌감을 자아내는 타격 액션에 거침없는 ‘청불’표 장르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인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마동석은 “‘부산행’ 때 스케줄 때문에 칸 영화제를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찾아갈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영화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 우리나라에서도 관객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동석은 2016년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부산행’으로 뜨거운 반응을 받았으나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무열은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개봉일을 앞두고 관객들을 먼저 만나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규는 “칸이라는 영화제에 간다는 게 영광스럽다. 개봉 했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아 극한에 달한 연기를 펼친다. 기존의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점에 대해 “또 다른 센 캐릭터지만 내가 마동석화시킨 캐릭터 중에 극단까지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폭도 감당 못하는 강력반 형사 정태석을 연기한 김무열은 “15kg을 찌우고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냥 살만 아니라 근육을 키웠다. 운동을 심하게 하니까 부상이 생겼다. 마동석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태석의 정서에 대해서는 “형사가 범죄자를 쫓는 집착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김성규가 연쇄살인마 K역을 맡아 기존의 사이코패스 살인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연쇄살인마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다큐멘터리나 책을 통해 생각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연기한 K라는 역할이 내가 한 것 이상으로 영화 안에서 만들어준 게 많았다”고 말했다.

‘악인전’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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