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시장점유율 9위
LG화학 4위, 삼성SDI 6위…韓 3사 10위권 진입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베터리 시장 점유율 9위에 올랐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탑10위에 진입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이 447MWh(점유율 1.9%)로 9위에 올랐다.

1위는 23.8%를 점유한 중국의 CATL이 차지했고, 일본의 파나소닉이 22.9%의 점유율로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중국의 BYD(15.3%)였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10.6%)와 6위(3.0%)를 차지했다.

1~3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성장률은 301%에 달한다. 이에 따라 순위도 15위에서 여섯 계단이나 뛰었다. 3월만 떼어놓고 보면 7위에 랭크됐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둔화한 성장률을 보이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1분기 성장률이 83%, 3.1%에 그치며 전체 전기차 시장 성장률(113%)에 못 미쳤다. LG화학의 순위는 이 기간 한 단계 낮아졌다.

SNE리서치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기아차의 니로와 소울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도 상승했다"며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계는 SK이노베이션이 주요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LG화학과 삼성SDI 모두 점유율이 하락해 주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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