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팀, 정기적 신기능 평가·조기치료 강조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신장결석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심하게 손상됐다면 회복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성용 교수

신장결석은 신장 내에 형성된 돌이며 비교적 통증이 거의 없고 작더라도 방치할 경우 추후 크기가 성장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과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긴박뇨(소변이 마려워 참지 못함)·혈뇨·옆구리 통증 등 이상 징후를 느꼈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팀은 10mm가 넘는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중 최소침습 내시경수술을 받은 117명을 대상으로 신장기능 핵의학 스캔을 분석한 결과, 71명은(60.7%) 신장기능 손상이 발견됐고, 그 중 절반 이상인 42명(35.9%)은 좌우 신기능 차이가 매우 컸음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신기능 손상이 컸던 환자 중 32명(76.2%)은 수술 후 3개월까지도 신기능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술 후에도 신장기능이 안 좋을 확률이 9배에 달했으며, 그 중 단 4.8%(2명)만이 수술 후 일부 회복을 보였다. 수술 전 신장기능이 좋았던 환자의 6.5%(3명)마저도 수술 후 신장기능이 악화됐다.

조성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장결석 환자의 정기적인 신기능 평가 및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이상 징후를 느꼈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2019년 2월호에 실렸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