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재정 교육감 8일 5월 정례 기자회견서 밝혀
통합교육지원청 6개시 '교육지원센터' 설치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회견을 갖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교장 공모제’ 심사에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2학기부터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내년도에 확대할 예정이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재정 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9월1일자 공모교장 임용심사부터 기존 ‘폐쇄형’으로 진행하던 면접을 ‘개방·참여형’으로 개혁해 공모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교장공모제는 ‘학교 공모교장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경영계획 설명회에 학부모?교직원이 참여해 심사를 하게 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경우는 모바일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 같은 심사결과를 총점에 40~60% 반영할 방침이다. 또 학생(초등학교 제외) 참여인단을 도입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먼저 희망교를 대상으로 9월 시범 운영해 보완한 후 내년도에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07년 첫 도입된 교장공모제는 교육공동체가 원하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개별학교 자율성을 존중하는 임용 제도다. 도내 올해 3월1일 기준 공모교장은 공립 초·중·고 2181교 중 410교(18.7%)다.

도교육청은 또 통합교육지원청 관할 6개시(오산·하남·의왕·과천·구리·양주)에 ‘교육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2개 이상 시·군 및 자치구를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을 분리·독립해 운영하기 위한 전 단계다. 

교육지원센터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협력체제 강화와 함께 지역 교육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해 현장중심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규모는 일반직공무원과 교육전문직 7명~9명으로 구성된다.

교육지원센터는 공공건물 무상임대 또는 교육청 소유 시설물을 활용해 조성되며, 사무공간을 우선 확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 교육감은 회견에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기에 우리는 2019년을 교육자치, 학교민주주의 원년으로 삼아 100년 전 선조들이 간절히 바랐던 나라, 국민이 주인 되는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올해 1월 단위학교 예산을 교육공동체의 논의로 편성케 했다”면서 “이에 멈추지 않고 학교와 지역 교육자치를 위해 다시 한 걸음을 내디뎌 ‘교육다운 교육’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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