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천공항 고속도로 사고, 지난 6일 발생
숨진 여성, 왜 차 밖으로 나왔나 '미스터리'
인천공항 고속도로 사고. 지난 6일 인천 국제 공항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20대 여성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인천소방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지난 6일 인천 국제 공항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숨진 20대 여성이 탤런트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소방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 국제 공항 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20대 여성 A 씨는 중간 차로에 차량을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연달아 치였다. 머리를 크게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2010년 걸 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연극 등에서 활동한 조연급 탤런트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중간 차로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전 A 씨의 차량 옆에 또 다른 차량이 나란히 정차해 있었다. A 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차량에 돌아오니 사고가 발생했다"며 "아내가 왜 갓길이 아닌 도로 가운데에 차를 세웠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 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경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택시 기사 B(56) 씨와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C(73)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주행 중 A 씨가 갑자기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주행하다 A 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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