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선교, 7일 당 사무처 직원들에 욕설 논란
한선교 "부적절한 언행이었다. 인정한다"
황교안 "피해자라고 하는 분, 연락 닿지 않아"
한선교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표.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선교 사무총장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에 대해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사무처 직원들이 한선교 사무총장에게 폭언을 들었다며 그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8일 ‘민생 투쟁 대장정’ 이틀째 일정으로 경남 거제 등을 찾은 황교안 대표는 ‘한선교 사무총장의 욕설 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피해자라고 하는 분이 연락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정확한 내용이 뭔지 파악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자유한국당 노조는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선교 사무총장이 입에 담기 힘든 인격 말살적,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의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며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한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당무 수행이 어려워질 것을 경고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오영철 사무처 노조 위원장은 “한선교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10시 회의 중 ‘XXXX야’, ‘X 같은 XX야’, ‘꺼져’ 등의 욕을 했다”면서 “그 욕을 주로 받은 당사자가 사표를 내겠다며 잠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선교 사무총장은 보도 자료를 내고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은 아니었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회의 중 당무 일정이 본인에게 보고되지 않은 채 추진됐다는 이유로 이 같은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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