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우유 '앙팡 베이비 우유'서 곰팡이 발견
소비자 "아이 먹는 식품, 특별 관리 필요해"
서울우유 곰팡이 논란. 지난달 18일 서울우유의 '앙팡 베이비 우유'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 서울우유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서울우유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충남 천안에 사는 A 씨가 23개월 된 딸에게 멸균 우유를 주려다 상한 치즈 냄새를 맡고 우유 팩을 잘라 내부를 확인한 결과 하얀색 덩어리와 초록색 곰팡이가 엉켜 있는 듯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A 씨가 구매한 제품은 서울우유의 ‘앙팡 베이비 우유’로 유통 기한은 5월 8일까지였다. 멀균 우유는 우유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고온 처리해 모든 균을 죽인 우유를 일컫는다. 유통 기한 내에 상온에서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는 게 멸균 우유의 특징 중 하나다.

우유 속 이물질을 회수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우유 팩의 빨대 꽂는 부분에 파손이 생기면서 곰팡이가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서울우유 측은 포장 및 유통 과정에서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남양유업의 어린이 주스 ‘아이꼬야 레드비트 사과 맛 주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남양유업은 배송 중 발생한 문제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들이 먹는 식품에 이 같은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자, 소비자들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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