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 56회 SID ‘디스플레이 위크’서 최고 영예
SID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 넘어 미래 보여줬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기반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선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기반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선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ID는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19(Display Week 2019)’에서 삼성전자 더 월을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한다.

‘디스플레이 위크’는 올해로 56회를 맞은 연례행사로 세계 49개국의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SID는 매년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디스플레이 부품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을 진행하는데,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상인 ‘올해의 디스플레이’에 삼성전자 더 월이 선정된 것이다.

SID는 더 월이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SID 어워드 위원회의 웨이 첸 위원장은 “더 월은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보여줬다”며 “삼성전자는 업계 1위라는데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더 월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잇는 차세대 LED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 LED는 OLED에 비해 화면 번짐(번인)에 강하면서도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와 화면비를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도 삼성전자는 219인치 더 월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슬림한 두께로 벽과 화면의 경계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모듈러 방식으로 크기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할 경우 거실 벽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하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더 월’이 다시 한번 업계와 학계로부터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며 “‘더 월’은 현재 상업용 시장뿐 아니라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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