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문환 사장(왼쪽)과 차이지앤뽀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개최했다. /사진=BC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BC카드가 업계 최초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중국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오후 서초동 본사에서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BC카드 이문환 사장과 이강혁 사업인프라부문장,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 차이지앤뽀(蔡?波) CEO가 참석했다.

BC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던 BC 페이북(paybooc) 앱에서 유니온페이 해외결제 설정만 활성화하면, 추가 앱 설치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중국에서 QR결제를 이용 할 수 있다.

양사는 고객이 생성한 QR코드를 스캔하는 CPM 방식을 우선 제공하고 향후 가맹점 QR코드를 인식하는 MPM 방식으로 오픈 할 계획이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중국의 QR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현지 유심을 구입하고 계좌 등록, 결제 앱 설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QR결제를 그대로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데다 현금을 사용하면서 발생했던 계산 착오, 잔돈 보관 문제 등에서 자유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이번 개통식을 통해 유니온페이가 개발하고 상용화 시킨 글로벌 시장 내 QR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카드사가 됐다”며 “앞으로 BC카드 고객이 중국은 물론 다양한 국가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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