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전 앞둔 최용수 FC서울 감독 “세징야, 반드시 나와야죠… 팬들 위해서라면!“
대구FC전 앞둔 최용수 FC서울 감독 “세징야, 반드시 나와야죠… 팬들 위해서라면!“
  • GS챔피언스파크(구리)=이상빈 기자
  • 승인 2019.05.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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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9일 미디어데이에서
자기만의 남다른 축구 철학 밝혀
“세징야, 에드가 모두 나와 정면승부 펼치길 기대”
수비수 고광민 “재밌는 경기하겠다”
팀 득점 1위 페시치 “100% 쏟아부을 것”
K리그1 최용수(가운데) FC서울 감독이 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고광민(왼), 알렉산다르 페시치와 함께 참석, 발언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세징야도 반드시 나와야죠. 팬들을 위해서라면!”

최용수(48) FC서울 감독은 12일로 예정된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대구FC전에서 승패를 떠나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대구가 최고 전력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서울전에 복귀가 유력한 대구 세징야(30)의 출전을 강력히 희망했다. 최 감독은 “세징야든, 에드가(32)든 상대 좋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나와서 정면승부를 펼치는 게 팬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적장으로서 상대 팀 ‘에이스’가 꼭 나와야 한다는, 상당히 이례적인 발언이다. K리그1을 대표하는 입담꾼이자 지략가이기도 한 최 감독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다.

최 감독은 9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수비수 고광민(31),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27)와 함께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구와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에 이어 자기만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의미 있는 결과보다 팬들을 사로잡는 경기가 그의 머릿속 깊숙이 자리했다. 어느 경기든 팀 내 에이스들이 모두 출전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주 슈퍼매치는 안타까웠다. 페시치와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25)가 못 나왔다. 팬들은 개인 능력 있는 스타 선수들을 보고 싶어 한다. 그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대구도 세징야가 부상으로 잠깐 이탈했으나 우리 경기에 100%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대구전에 우리 팀 고요한(30)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머리가 아프다”고 웃어 보인 그는 서울이 최강 전력을 꾸릴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며 특유의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FC서울 공격수 페시치(오)가 최용수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이상빈 기자??
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FC서울 공격수 페시치(오)가 최용수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이상빈 기자  

최 감독은 돌풍의 팀 대구 전력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의 기세가 대단하다. 6경기에서 2실점 할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고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득점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 팀이 아닌가 싶다”라고 털어놨다. 서울은 현재 5승 3패 승점 18로 대구(승점 19)에 1점 차로 밀린 리그 4위다. 대구전에서 승리하면 11라운드에서 서로 맞대결하는 1위 전북 현대(21)와 2위 울산 현대(20)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내 진입도 가능하다. 그만큼 서울에 중요한 일전이다. 최 감독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승점 6짜리 경기다. 이 경기에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평범한 팀으로 남을지 여부가 달렸다. 저나 선수들 모두에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해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갖고 가야 한다. 축구는 상대성이 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서울 수비를 책임지는 고광민도 최 감독 생각과 궤를 같이 했다. 대구가 아무리 공격적인 팀 컬러로 무장해도 팬들을 위해 수비 중심에서 벗어나 강하게 압박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란 팀이 공격적, 조직적으로 스피드가 빠르다. 우리도 잘 대처해야 한다. 홈 경기다 보니 저희도 물러서지 않고 재밌는 경기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8경기 4골로 팀 최다 득점자인 페시치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동료들의 투혼을 바랐다.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 100%를 쏟아부어야 한다”라며 “훈련도 100%로 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단 걸 잘 안다. 우린 세 경기째 승리가 없고 대구가 1점 앞서 있다. 무엇이든 100%로 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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